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OPINION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 3월, 꽃샘추위의 ‘저항’ 속 피는 새봄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 3월, 꽃샘추위의 ‘저항’ 속 피는 새봄

종합경제미디어 <한양경제>가 새로운 칼럼 ‘이효성의 자연에세이’를 시작합니다. 본 칼럼은 언론사 기자 출신으로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이효성 박사(언론학)가 매달 자연을 바라보며 느낀 사색이나 특정한 자연 또는 계절 현상을 소개하는 에세이 연재물입니다. 매월 두 차례씩 독자들을 만날 ‘이효성의 자연에세이’는 분주한 일상과 고단한 삶 속에서
한양경제 2024-03-08 15:33:43
홍콩 H지수 연계 파생증권, ELS ‘공포’-下

홍콩 H지수 연계 파생증권, ELS ‘공포’-下

ELS 상품 원금 손실 사태가 현실이 됐지만 그나마 이 정도 피해로 끝날지 더 확대될지 아직 알 수 없다. 위험한 희망을 판매한 은행의 불완전판매 책임이 논란이지만 그것이 이 사태를 초래한 본질적인 이유는 아니다. 파생상품에 대한 사회 일반의 몰이해에 기댄 금융사의 부도덕은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선의를 가지고 만든 금융 상품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한양경제 2024-02-29 16:30:34
[트로트 르네상스]<12> 전후 찾아온 이국적 노래의 유행

[트로트 르네상스]<12> 전후 찾아온 이국적 노래의 유행

해방 후 미군정과 6·25전쟁의 여파는 미국의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세계 최강의 군사대국이자 최고의 경제대국인 미국의 대중음악 수용과 추종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전란의 피폐와 혼란에서 벗어나 정신적인 위안이라도 얻고 싶었던 대중의 욕구와 보상적 심리 기제의 작용이었다. 고단한 현실을 잠시라도 잊고 마음의 고통을 해소하고자 했던 시대 정서가 서구
한양경제 2024-02-26 15:37:47
[머니 패러독스]<9> 홍콩 H지수 연계 파생증권, ELS의 ‘공포’-中

[머니 패러독스]<9> 홍콩 H지수 연계 파생증권, ELS의 ‘공포’-中

파생상품은 현대 자본시장의 ‘네비게이션’으로 등장했다. 대항해 시대 인류가 나침반을 가지고 신대륙을 발견했던 것처럼 현대 금융은 파생상품을 가지고 자본주의의 신세계를 열었다. 하지만 무한 확장하는 이 신세계가 정말 안전한지 아직은 알 수가 없다. 우리가 지금 올바른 경로 위에 서 있는지 위험한 길로 들어섰는지 파악하려면 파생 시장에 대해 좀 더 깊이 알
한양경제 2024-02-19 18:29:55
[트로트 르네상스]<11> ‘흥망과 영욕의 분수령’ 한양을 그리다

[트로트 르네상스]<11> ‘흥망과 영욕의 분수령’ 한양을 그리다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옥방 찬 자리에 생각난 것이 임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 낭군 보고지고…’ ‘쑥대머리’는 춘향가 중 옥중가의 한 대목이다. 신관 사또의 수청을 거절하고 옥에 갖힌 춘향이의 참담한 처지와 절망적인 심정을 그렸다. 머리가 쑥처럼 헝클어진 귀신 형상을 한 채 오로지 이도령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넋두리는 일제강점기 조선
한양경제 2024-02-05 14:03:54
[머니 패러독스]<8> 홍콩H지수 연계 파생증권 ELS의 ‘공포’-上

[머니 패러독스]<8> 홍콩H지수 연계 파생증권 ELS의 ‘공포’-上

홍콩H지수 연계 파생증권, ELS(주가연계증권) 상품 가입자의 대량 손실 사태가 현실이 됐다. 이런 대형 투자 손실 사건은 몇 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뉴스에 등장한다. 몇 년 전엔 DLF(파생결합펀드) 사태가 있었다. 그 보다 10년쯤 전에는 이름도 유명한 KIKO(키코) 사태가 있었다. 반복되는 대형 투자손실 사태의 중심엔 언제나 파생상품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전 세계를
한양경제 2024-01-29 11:16:00
[트로트 르네상스]<10> 분단의 아픔을 토로하다

[트로트 르네상스]<10> 분단의 아픔을 토로하다

‘아~ 산이 막혀 못 오시나요. 아~ 물이 막혀 못 오시나요. 다 같은 고향땅을 가고 오련만. 남북이 가로막혀 원한 천리길...’ 전설의 가요 황제 남인수가 금속성(金屬性) 음색으로 호소한 트로트곡 ‘가거라 삼팔선’은 분단의 통점(痛點)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절창(絶唱)이다. 남인수의 해방 후 첫 발표곡이기도 했던 이 노래야말로 두 동강 난 국토의 요통(腰痛)으로
한양경제 2024-01-23 16:34:45
김구철 칼럼: 포스코 사외이사들, 회장 선출 자격 없다

김구철 칼럼: 포스코 사외이사들, 회장 선출 자격 없다

포스코 지주회사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포스코그룹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지난해 8월 사외이사들이 식사 한 끼 2천500만원 짜리 초호화판 외유를 다녀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후추위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이득을 보려는 시도는 없는지도 경계”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후추위는 언론 보도 내용에 언급된 금액에 대해서는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 않
한양경제 2024-01-15 15:30:28
[트로트 르네상스]<9> 전쟁의 상처를 달래다

[트로트 르네상스]<9> 전쟁의 상처를 달래다

6·25전쟁은 광복 후 한국 현대사를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은 미증유의 사건이었다. 남한과 북한 그리고 좌익과 우익이 서로 총구를 겨누며 치열하게 싸운 이른바 동족상잔이었다. 전 국토가 전쟁터로 변했고 온 국민이 피란민으로 내몰렸다.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낙동강 전선에서 스러져 간 젊은 넋들이 그 얼마이며, 대구와 부산으로 밀려든 피란민들의 삶은 얼마나 가혹했
한양경제 2024-01-11 14:09:38
[머니 패러독스]<7> 공매도(Short Selling)- 下편

[머니 패러독스]<7> 공매도(Short Selling)- 下편

주식 시장을 긴 흐름으로 보고 오랜 기간 꾸준히 자본을 투입하는 투자자라면 공매도가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닐 수도 있다. 오히려 시장의 ‘변동성’과 ‘거품’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조금은 일리 있는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개인투자자는 기업과 국가 전체 경제 성장에 투자하는 효과보다 빠른 시세 차익을 추구한다. 공매도에 대한 개
한양경제 2024-01-08 17:55:04
[트로트 르네상스]<8> ‘번안가요’ 유행기를 맞다

[트로트 르네상스]<8> ‘번안가요’ 유행기를 맞다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사랑하는 죄이라서, 말 못하는 내 가슴은, 이 밤도 울어야 하나….’ ‘꿈속의 사랑’은 번안곡이다. 원곡은 ‘몽중인’(夢中人)이다. 1942년 중국 상해(上海)에서 상영됐던 영화 ‘장미꽃은 곳곳에 피건만’(薔薇處處開)의 삽입곡이었다. 가사의 내용은 역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다. 영화 속 여주인공 공추하(龔秋霞)가
한양경제 2023-12-26 14:35:58
[조재성의 창업共感]<4> 적은 실수가 큰 성공이다

[조재성의 창업共感]<4> 적은 실수가 큰 성공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22년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3년이내 기업의 생존율은 42%, 5년이내 기업은 24%라고 합니다. 실패하는 원인의 첫 번째 이유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 제품을 만든다.(No Market Need)”는 것이었습니다.대개 시장 조사라고 하면 단순히 나의 서비스 또는 제품의 환경적 요소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편적으로 우리 제품과 유사한 제품(서비스)의 가
한양경제 2023-12-15 14:29:11
[트로트 르네상스]<7> 분단·실향·가난…3중주, 심중을 울리다

[트로트 르네상스]<7> 분단·실향·가난…3중주, 심중을 울리다

광복의 기쁨도 잠시, 해방공간의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혼란은 대중가요의 역사에도 그대로 투영되었다. 광복 후 미국과 소련의 남북 분할 점령에 따른 좌우 이념 대립의 격화는 노골적인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담은 가요 작품도 양산했다. 대중가요는 시대의 거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방공간이라는 과도기적 혼돈 속에 대중의 가슴에 다가선 것은 여전히 서정적인 가요였다
한양경제 2023-12-08 17:56:31
[트로트 르네상스]<6> 광복의 기쁨과 낭만을 노래하다

[트로트 르네상스]<6> 광복의 기쁨과 낭만을 노래하다

1945년 8월 15일 낮 12시. 라디오 방송에서는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 일본 국왕 히로히토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36년간의 엄혹한 식민 지배가 졸지에 끝이 나버린 것이었다. ‘대동아공영권’ 기치를 내걸고 중국 대륙과 동남아까지 침탈하면서 연전연승을 떠벌리던 일제의 갑작스러운 항복 소식에 식민지 조선인들은 한동안 멍해졌다.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던 민
한양경제 2023-11-28 18:13:20
[머니 패러독스]<5> ‘투자자’와 ‘투기자’

[머니 패러독스]<5> ‘투자자’와 ‘투기자’

손실 위험을 무릅쓰고 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은 기본적으로 투자자다. 그럼에도 굳이 ‘투자자’와 ‘투기거래자’를 개념적으로 구분하려는 이유는 그 둘 사이에 건너지 못 할 만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 둘은 시장에 참여하는 목적과 시장에서의 행동 패턴이 거의 완벽하리만치 다르다. 틀린 것이라 말 할 수는 없고 다만 다르다. 확실히. 투자는 장기
한양경제 2023-11-26 09:34:09
[트로트 르네상스]<5> ‘식민지 나그네’ 설움을 달래다

[트로트 르네상스]<5> ‘식민지 나그네’ 설움을 달래다

우리나라에 대중가요가 태동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말경이다. 서양과 일본음악의 영향으로 유행창가(유행소곡)가 널리 퍼지게 된 것이다. 그동안 전통 민요나 구전 가요 형태의 노래가 일반적이었던 한반도에 상업적 음반과 공연을 통한 노래들이 유통되면서 대중가요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유행가로 불리던 신식 창가가 대중가요의 출발이었고, 그중에서도 트로트가
한양경제 2023-11-15 16:44:17
[조재성의 창업共感]<3> ‘샐러드 볼’과 ‘멜팅 팟’

[조재성의 창업共感]<3> ‘샐러드 볼’과 ‘멜팅 팟’

필자는 16년째 사회인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야구는 어려운 경기입니다. 하지만 한 경기에서 수비와 공격을 해야 하고 상황별 수비 포지션이나 역할도 바뀌는 그 규칙이 어려워서 필자는 오히려 더 흥미를 느낍니다. 다만, 잘하지는 못합니다. 열심히만 합니다.언젠가 프로야구 출신인 팀원과 한 팀에서 경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와 나눈 대화 중에 기억이 남는 일화를 나누고
한양경제 2023-11-01 06:10:02
[머니 패러독스]<4> ‘가계부채 늪’으로 재연되는 ‘제로섬 게임’

[머니 패러독스]<4> ‘가계부채 늪’으로 재연되는 ‘제로섬 게임’

경제에 냉기가 돌고 성장과 금융 기능이 위협받을 때, 파생시장은 오히려 활기를 띤다. ‘위험 회피’(Hedging)를 위한 거래와 투기(Speculation) 거래 수요가 동시에 폭발한다. 시장이 좋을 땐 좋아서 나쁘면 나쁜 대로, 영원히 확장을 지속할 것 같은 파생시장은 철저하게 제로섬(Zero-Sum) 게임의 현장이다. 내가 만일 백만 원을 벌었다면 누군가는 반드시 백만 원을 잃었다는 의
한양경제 2023-10-31 16:08:52
[스타트업 프리즘]<1> 혹한기, 다들 ‘안녕’하신가요

[스타트업 프리즘]<1> 혹한기, 다들 ‘안녕’하신가요

‘스타트업 혹한기’라는 말이 다소 과장된 단어일 수 있겠으나, 작금의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그보다 어울리는 말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 정확히는 투자 시장이 위축된 것이지만 투자금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며 시장을 창출, 선점하며 혁신을 선도하는 것이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시장 전체의 혹한기’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혹자는 이 혹한기를 통해 옥석이
한양경제 2023-10-30 14:42:06
[트로트 르네상스]<4> 트로트 국적 논란 ㊦

[트로트 르네상스]<4> 트로트 국적 논란 ㊦

템포가 빠른 이른바 ‘뽕짝’의 저속성과 ‘전통가요’라는 용어가 거슬렸던지 국악계의 ‘뽕짝 왜색론’은 다분히 감정적이었고 논리가 정교하지 못했다. 하지만 음악계의 이슈가 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일본 엔카 음계는 근대 메이지 유신시대의 일본이 서구 문화를 수용하면서 생성된 것이지, 일본 고유의 음계가 아닌 것 또한 사실이었다. 아무튼 논란
한양경제 2023-10-30 14:20:23
11 12 13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