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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3분기 순이익 1040억원…전년比 2.44%↓

누적 당기순이익 3132억원…지난해보다 1.7% 줄어
“대출 부실 위험 대응 탓”…이자이익은 10%대 성장
최근 임시이사회 열고 2000억원 중간배당 결의
이승욱 기자 2023-11-16 10:10:03
/연합뉴스 자료사진

SC제일은행의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3천억원을 넘어섰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같은 기간 누적 이자이익은 1조원대 육박하면서 1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16일 SC제일은행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은 1천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60억원과 비교해 2.4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1~3분기 SC제일은행의 누적 당기순익은 3천132억원으로 전년 동기(3천187억원)보다 1.7%(55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은 누적 당기순이익 감소에 대해 비용 부담과 함께 대출 부실 위험 대응 차원의 충당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 충당금은 1천472억원으로, 이 가운데 신용손실 충당금은 890억원, 기타 충당금 581억원 등이다. 3분기까지 누적 충당금은 전년 동기 719억원보다 2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10%, 30%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까지 SC제일은행의 누적 이자이익은 9천860억원(당기 3천144억원)으로 지난해 8천947억원보다 10.2%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누적 2천785억원으로 전년(2천46억원)과 비교하며 36.1% 급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동반 성장은 시장금리 상승 기조 하에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는 한편, 자산관리(WM) 부문이 소폭 회복하고 외환 취급수수료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 측은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충담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2%로 지난해보다 0.01%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82%로 0.57%포인트 줄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0.19%포인트 상승한 0.38%,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보다 66.4%포인트 하락해 215.5%로 집계됐다.

자산 규모는 9월 말 기준으로 95조5054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98조3천918억원)보다 2.9%(2조8천864억원) 감소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 탓에 대출채권 자산이 소폭 감소했다”면서 “하지만 외환판매상품 관련 자산이 증가하면서 대출채권 자산 감소를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지난 1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2천억원 규모 중간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배당에 대해 SC제일은행 측은 2023년도 누적 회계결산 결과와 축적된 자본 여력에 기반한 것으로 은행의 자본 효율성 향상,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등 국제 및 국내 규제 기준을 종합적으로 충족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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