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은행 가계대출 벌써 2조원 늘어…불붙은 ‘영끌’
2025-06-15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1조5천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자영업자 대상 이자 환급을 지원하는 공통 프로그램 외에 에너지생활비·임대료·통신비 지원 등 은행별로 다양한 자율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이날 민생금융지원 세부방안을 공개하면서 5대 은행이 마련한 지원 방안의 윤곽이 나타났다. 총 지원 규모는 1조5천251억원으로, △국민은행(3천721억원)이 가장 크고, △하나은행 3천557억원 △신한은행 3천67억원 △우리은행 2천758억원 △농협은행 2천148억원 순이다.
공통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부동산 임대업 제외)에게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의 캐시백을 3월까지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자 납부 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도 올해 금리 4% 초과 이자 납부액에 대해 총 한도 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자율 프로그램의 경우 은행별로 지원 규모가 상이한데, 먼저 국민은행은 보증기관 또는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약 633억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을 수립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약 1천363억원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 계획을 1분기 중 수립해 연내 단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은행이 별도로 선정한 금융 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동절기 한파를 대비한 약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생활비를 우선 지원한다.
이밖에도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통신비, 경영컨설팅 비용 지원과 대출 보증기관 출연 확대 등 사업 운영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1분기 중 확정해 실시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873억원을 지원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대출 관련 보증기관 출연 확대, 학자금대출 이자 캐시백, 서민금융대출 이용 고객 금융비용 경감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자율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지원대상은 청년, 자영업자, 서민 등 금융 취약계층이며, 특히 보증기관 등에 대한 출연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원활한 정책자금 공급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외 신한은행은 전체 민생금융 지원 규모만 공개한 상태이고, NH농협은행은 민생금융지원금 대부분을 이자 캐시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 민생금융지원방안을 통해 은행연합회가 은행권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생 안정 과제에 적극 동참함은 물론, 자체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행함으로써 사각지대 없는 민생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경기일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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