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지난달 5대 은행 가계대출 695조원대…한달 새 약 3조원 늘어

9개월 연속 증가…개인신용대출 감소에도 주담대 증가 커
이승욱 기자 2024-02-01 16:09:24
/연합뉴스 제공

국내 주요 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한달 사이 3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석달 연속 개인신용대출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상대적으로 증가 폭인 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전반적인 가계대출을 견인한 영향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5대 은행의 1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3천1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인 지난해 12월 692조4천94억원보다 2조9천49억원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전월 대비 증가 폭도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12월의 전달 대비 대출 잔액 증가는 2조238억원이었다. 

주요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해 5월 1년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뒤 9개월 연속 증가했다. 

가계대출을 구분해 살펴보면, 주담대가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컸다. 1월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534조3천251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4조4천329억원이 늘었다. 

개인신용대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1월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05조4천611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4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요 5대 은행 개인신용대출은 지난해 10월 전달 대비 6천15억원이 증가했다가 3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기업 대출은 대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31조1천966억원으로 전달 대비 3천111억원 증가했고, 대기업 대출은 전달보다 2조5천200억원 늘어난 138조9천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등 저축성 상품 잔액도 증가했다. 정기예금은 지난해 12월 849조2천957억원에서 862조6천185억원으로 13조3천228원 늘었고 정기적금은 전달(45조8천632억원)보다 6천244억원 증가한 46조4천876억원이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향후 2~3년내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난 영향으로 집값 상승 우려가 있다고 한다. 특히 차기 정부가 현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이어서 시행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