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號’ 포스코 세대교체…전중선 ‘경영 복귀’ 주목
2024-02-22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취임 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홀딩스는 3일자로 기존의 13개 팀을 9개 팀으로 축소하는 조직 개편과 함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조직 슬림화를 통한 빠른 의사결정 체계 확립, 현장 중심의 책임 경영 강화, 여성 임원 전진 배치 등이 눈에 띈다.
먼저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탄소중립팀’과 ‘이차전지소재사업관리담당’을 각각 신설했다.
탄소중립팀은 지주사의 철강팀·수소사업팀과 철강사업 자회사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이 나눠 수행했던 탄소중립 전환 업무를 통합 담당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그룹의 미래 생존이 달린 탄소중립 추진 전략 수립과 실행력이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 관리 담당’은 그룹의 새 전략 사업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관련 사업 기능을 전략기획총괄 산하로 이관했다.
그룹 차원의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 강화를 위한 ‘기술 총괄’도 신설했다. 포스코기술투자의 신사업 기획, 벤처 기능도 이관해 지주사 주도의 신사업 발굴과 투자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ESG(환경·사회·지배구조)팀과 법무팀을 ‘기업윤리팀’으로 통합하고,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 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했다.
사업회사 포스코는 장 회장의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반영해 포항제철소장과 광양제철소장은 본부장급으로 격상시켜 각 제철소별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생산기술본부는 폐지했다.
장 회장은 취임식에서 “기존 벤처 육성 중심의 발굴을 넘어 그룹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선도기업의 인수합병 등 성장 방식을 다변화해 성과 창출을 앞당기겠다”면서 지주사 중심의 다양한 신사업 발굴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의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 임원들이 전면 배치됐다.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에는 포스코그룹의 첫 여성 사업회사 대표인 엔투비 이유경 사장이 임명됐으며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은 포스코 여성 공채 1기로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장, 생산기술기획그룹장 등을 거친 포스코 김희 탄소중립전략실장이 맡는다.
커뮤니케이션팀 홍보 담당에는 포스코·포스코퓨처엠 홍보그룹장, 포스코홀딩스 언론 담당 상무보를 지낸 포스코 한미향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선임됐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차원의 브랜드 전략 강화 차원에서 전문 컨설턴트 출신인 이영화 상무보를 브랜드전략 부장으로 영입했다.
그룹사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안미선 구매기획그룹장이 구매계약실장을 맡는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 여건을 기회로 활용하는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의 신경영 비전을 사업 성과로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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