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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월해상풍력 참여기업들 “부당한 공격에 원팀으로 강력 대응”

국내 첫 민간주도형 해상풍력사업, 공정률 30% 육박
100여개 기업 협의체, 성명서 내고 ‘적기 준공’ 강조
“수천억원 투자했는데 비정상적 공격에 분노”
권태욱 기자 2024-07-22 11:44:22
‘낙월해상풍력 참여기업 협의체’는 19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부당한 공격에 공동 대응하고 법적인 조처를 포함한 필요한 대응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낙월해상풍력 참여기업 협의체

국내 최초 민간주도형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비 2조3천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사업 ‘낙월해상풍력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100여개 기업들이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방해하는 행위가 부당하다’며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22일 낙월해상풍력 참여기업협의체(이하 협의체)에 따르면 전남 영광군 송이도 등지에서 조성 중인 낙월해상풍력사업은 총 364.8MW(5.7MW급 64기) 규모로 올해 초 착공을 시작으로 이달 현재 공정률이 30%에 이르고 있다.  

현재는 전남 영광군 칠곡농공단지와 송이도 등에 개폐소와 변전소 등 계통연계 설비를 위한 기반공사와 임시부두 설치를 위한 항만구조물 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해상풍력발전 주요 기자재인 터빈과 하부구조물, 해저케이블, 전력기기 등에 대한 계약과 발주, 제작 공정을 진행함에 따라 올해 3분기에는 하부구조물 핵심인 모노파일(MP) 공사가 예정돼 있다.  

해당 사업에 MP를 공급하는 GS엔텍은 약 2천억원 규모로 첫 번째 MP를 국내 해상풍력사업 최초로 납품한다. GS엔텍은 3천억원대 대규모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약 1천억원대 규모 트랜지션 피스(TP)를 계약하며 해상풍력사업에 진입한 삼일C&S는 수백억원대 규모로 공장 증설과 설비투자에 나섰다. 대한전선도 약 1천억원대 해저케이블(내부망)을 공급해 대규모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  

이외에도 △모노파일용 후판(현대스틸, 포스코) △전력기기(LS일렉트릭, 일진전기, 영인에너지솔루션) △해저케이블 설치(해천) △통합운영관리시스템(한전KDN) △운송 및 설치(토성) △시공(호반산업, 삼해종합건설) 등 1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해 해상풍력사업 경험을 축적하며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협의체는 지난 19일 20여개 주요 임원사들이 참석한 회의를 개최하고 사업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과 주요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낙월해상풍력사업의 정상적인 추진과 적기 준공을 방해하려는 일부 부당하고 근거 없는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 하에 강력한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열렸다. 

낙월해상풍력사업의 주요 기자재와 공사의 70% 이상을 참여기업들이 수행하고 공정률이 30%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들어 일각에서 ‘비정상적인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협의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현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100여개 기업들은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에 이르는 기자재 공급 및 공사 계약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까지 대규모 투자와 고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체는 “(낙월해상풍력사업) 참여기업들은 합법적이고 정상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을 일부에서 불순한 의도로 근거 없이 비정상적인 공격을 하는 배후에는 공익을 훼손해 사익을 추구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가 발전에 불철주야 헌신하고 있는 경제인들의 입장에서 강한 분노와 함께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기업들은 해당 사업의 중요성과 함께 강경 대응 기조도 밝혔다.  

협의체는 “참여기업 일동은 불모지와 같았던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낙월해상풍력사업으로 인해 국내 공급망이 성장하고 대규모 투자와 고용이 유발되는 등 해당 사업의 적기 준공이 국가경제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있고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앞으로 일부 사실을 침소봉대하거나 사실과 거짓을 뒤섞어 근거 없는 악의적인 모함과 주장을 통한 부당한 공격에 대해서는 협의체를 통해 공동 대응하고 법적인 조치를 포함한 필요한 대응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기석 협의체 회장(삼일C&S 회장)은 “그동안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더디게 성장하면서 공급망 기업들이 충분한 기술과 경험 축적을 하지 못했었다”면서 하지만 “낙월해상풍력 덕분에 100여개에 이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가 회사의 새로운 비전과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건설 및 산업계가 엄청난 불황을 겪고 있는 현시점에 영광 낙월해상풍력사업의 착공은 국내 참여기업 임직원 가족에게 단비와 같은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면서 “낙월해상풍력사업을 통해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산업이 성장하고, 이를 통한 대규모 투자와 고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등 미래지향적인 재생에너지산업 성장과 국가경제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한다는 점에서 낙월해상풍력사업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낙월해상풍력사업 참여기업들은 지난 6월 상호 소통과 협력, 정보교류, 각종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협의체를 발족하고 원팀(One Team) 체제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다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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