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1분기 영업이익 165억원…순손실 54억원 적자 전환
2025-05-13

콜마그룹 지주사인 ‘콜마홀딩스’가 ‘콜마BNH’에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자 ‘콜마BNH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남매간 경영분쟁이 촉발하고 있다.
콜마그룹 오너 2세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윤여원 콜마BNH 사장 남매간 경영권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콜마홀딩스는 콜마BNH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 이렇게 2명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 선임을 제안하고 이사회 재편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콜마BNH이사회가 이를 거부하자 5월 2일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서를 대전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러자 콜마BNH는 12일, 실적 턴어라운드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대표이사 체제 및 이사회 변경 요구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콜마BNH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인해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사회 개편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윤여원 대표의 경영 역량과 주변 임원들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콜마BNH의 경영을 정상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사진 교체 명분은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이다.
2020년 1092억원을 기록한 영업이익은 매년 급감을 거듭, 작년엔 246억원으로 4분의1토막 수준까지 추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000억원대로 회복했지만, 정작 영업이익률이 뚝 떨어졌다.
건기식 시장에서 경쟁사인 코스맥스엔비티나 노바렉스 등이 최근 성장세를 보인것과 달리 콜마BNH는 뒷걸음질했다.
주가도 2020년 8월 7만2900원이었던 주가는 2024년 말 1만1030원으로 사상 최저가까지 떨어졌고 5월 13일 2시 40분 기준으로 13,930원을 기록중이다.
반면 콜마BNH는 "최근 2년간 건강기능식품 산업 전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있고 "현재 세종3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며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곧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돼 콜마홀딩스 측의 실적 부진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콜마BNH는 "경영 의사 결정이 모두 지주사와 윤상현 부회장의 협의 하에 이뤄졌는데 갑자기 과거 실적 부진과 주가하락 리스크 등을 이유로 '경영정상화'를 언급하며 여동생인 윤여원 대표의 역량을 문제 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윤여원 콜마BNH사장은 "지난해 콜마 그룹사 중 유일하게 코리아 밸류업 100대 기업에 선정되고, 3개년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ROE 개선, 자본효율성 회복을 통한 ROIC개선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수립, 수익성 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주가치 극대화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콜마BNH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6,156억원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전년보다 18.8% 감소했고 2022년 611억원, 2023년 303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에 콜마홀딩스는 ”이번 사안은 그룹 전체의 건전한 지배구조 아래 이뤄지는 자회사의 경영 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콜마홀딩스는 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부회장(1974년생)이, 콜마비앤에이치는 장녀인 윤여원 사장(1976년생)이 이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콜마BNH의 최대주주는 콜마홀딩스이며 윤 부회장이 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점을 고려하면 분쟁의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시각이다.
윤 부회장은 콜마홀딩스 최대주주로 지분 31.75%를 보유 중이다. 윤 사장의 지분율은 7.45%이다.
콜마홀딩스는 콜마BNH의 지분 44.63%를 보유하고 있다. 윤 사장은 7.72%에 그친다.

윤동한 회장은 콜마홀딩스 주식 5.59%, 콜마BNH 주식 1.11%를 가지고 있다.
윤동한 회장이 지난 3월, 콜마BNH 기타 비상무 이사로 선임되며 이사회 복귀했고 작년 11월 유정철 신임 부사장을 영입했다.
특히 윤동한 회장이 딸인 윤여원 콜마BNH사장을 각별히 아끼고 있다는 점에서 개입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 콜마홀딩스는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올 1분기 매출액은 1,5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6% 줄었고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64.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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