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인도,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국의 HVAC 컨설턴트를 국내로 초청해 ‘LG HVAC 리더스 서밋 2025’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서밋은 HVAC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업계 현황을 공유하고 LG전자의 시스템 에어컨, 칠러,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 등의 기술을 소개하는 세미나 형식이다.
초청된 컨설턴트는 제품의 선정과 공급 결정 과정에서 역할을 하는 B2B 고객이다. 업무시설과 쇼핑몰 등 대형 건물을 지을 때 건물의 규모와 용도, 에너지 효율 등을 고려해 최적의 HVAC 시스템을 설계한다.
올해는 글로벌 사우스 HVA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초청 대상을 인도에 더해 중동·아프리카·중남미 지역까지 확대했다.
글로벌 사우스는 남반구와 북반구 저위도에 위치한 개발도상국들을 의미한다. 제조업 및 도시 개발 수요 증가와 함께 공장과 오피스 등에서의 HVAC 수요가 늘어나는 지역이다.
세미나에서는 대형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를 공유했다. 앞서 LG전자는 싱가포르 투아스 지역의 초대형 물류센터에 고효율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를 공급했다. 싱가포르 건축청이 제정한 친환경 건물 인증 프로그램인 ‘그린마크’의 최고 등급을 획득하고 제조사 중 유일하게 고객의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LG전자는 GPU와 CPU 등 고발열 부품에 냉각판을 부착하고 냉각수를 보내 열을 식히는 CDU(냉각수 분배 장치)와 초대형 냉방기인 칠러를 활용한 공기냉각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이후 행사 참석자들은 LG전자의 HVAC 제품이 적용된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부산의 대형 주상복합단지, 파주의 대형 카페 등의 현장을 방문한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전 세계 주요 시장의 HVAC 컨설턴트와 긴밀히 교류하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실행 역량을 통해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며,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B2B 공조 시장에서 주도권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말 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ES사업본부는 AI 기술을 활용한 공조 산업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한다. 북미와 유럽 등에 설립한 에어솔루션 연구소를 거점으로 각 지역 특성에 맞춘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다. 생산·판매·설치·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현지 완결형’ 사업 구조도 구축했다.
서밋 개최 지역도 확대 중이다. 실제로 이번달 14일에는 케냐에서 아프리카 지역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서밋을 열었다. 다음달에는 중동 컨설턴트를 국내로 초청한다. 7월에는 중남미 컨설턴트를 파나마로 초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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