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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세계 최고층 321단 낸드 기반 UFS 4.1 제품 개발

순차 읽기 성능·저전력 특성 바탕 온디바이스 AI 구현 최적화
하재인 기자 2025-05-23 15:45:54
SK하이닉스가 개발한 UFS 4.1 BK.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층인 321단 1Tb(테라비트) TLC 4D 낸드 플래시를 적용한 모바일용 솔루션 제품 UFS 4.1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UFS 4세대 제품의 순차 읽기 최대 성능인 4,300MB/s(초당 메가바이트)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순차 읽기는 한 개 파일의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읽고 쓰는 속도를 의미한다.

여러 개로 분산된 파일의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인 랜덤 읽기 속도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15% 향상이 이뤄졌다. 랜덤 쓰기 속도는 40% 향상시켰다. 이는 현존하는 UFS4.1 제품 중 최고 성능이다.

전력 효율은 이전 세대인 238단 낸드 플래시 기반 제품 대비 7% 개선했다. 제품의 두께는 초슬림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도록 1㎜에서 0.85㎜로 줄였다.  

SK하이닉스는 512GB(기가바이트)와 1TB(테라바이트) 두 가지 용량 버전으로 개발한 이번 제품을 연내 고객사에 제공해 인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부터는 양산을 시작한다.

최근 시장에서는 온디바이스 AI 수요 증가와 함께 기기의 연산 성능과 배터리 효율 간 균형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모바일 기기의 얇은 두께와 저전력 특성이 업계 표준이 되는 상황이다. 모바일에서 온디바이스 AI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려면 탑재되는 낸드 솔루션 제품도 고성능과 저전력 특성을 갖춰야 한다.

SK하이닉스는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UFS 4.1 기반 제품을 통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메모리 리더십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워크로드는 주어진 시간 안에 처리해야 하는 작업의 종류와 양으로 대량의 데이터 처리나 데이터베이스 관련 작업을 의미한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은 “이번 제품 출시를 필두로 세계 최고층 321단 4D 낸드 기반 소비자용, 데이터센터용 SSD 제품도 연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라며 “이를 통해 낸드 부문에서도 AI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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