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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은행 가계대출 벌써 2조원 늘어…불붙은 ‘영끌’

이현정 기자 2025-06-15 16:15:38
은행 가계대출 창구. 연합뉴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주택·주식 등 자산가격 상승 기대까지 겹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2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50조792억원으로, 5월 말(748조812억원)보다 1조9천980억원 불었다.

이같은 가계대출 잔액 증가는 지난달 전체 증가폭(4조9천964억원)의 약 40% 가량으로, 이 추세라면 6월 가계대출 증가폭은 5조원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은 주택담보대출로 5대은행의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 대출 포함) 잔액은 595조1천415억원으로, 5월 말(593조6천616억원)과 비교해 12일 사이 1조4천799억원 늘었다.

신용대출도 전월대비 6천2억원 증가했습니다. 하루 평균 증가액(500억원)이 5월(265억원)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5대 은행에서 이달 들어 12일까지 새로 취급된 주택구입 목적 개별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3조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은 주택구입용 신규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집 구입과 관련된 이른바 ‘영끌’ 추이가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된 지표로 보고 있다.

이는 하루 평균 2천510억원 규모로, 5월(2천318억원)보다 약 200억원 많고, 지난해 영끌이 절정(7∼9월)에 이르기 직전인 5월(2천436억원)이나 6월(2천777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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