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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8월 1일 휴가 절정…하루 평균 611만명 이동

국토부, 17일간 ‘특별교통대책기간’ 지정
84.1%가 승용차 이용…동해·남해안권 순
권태욱 기자 2025-07-22 11:50:36
강원 양양 낙산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밀짚 파라솔 밑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올여름 휴가철(25일~8월 10일) 동안 하루 평균 600만명이 넘게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10명 중 8명 이상이 승용차를 이용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최근 9천560명을 대상으로 ‘2025 하계여행 통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교통 수요가 예상됐다고 2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6.5%가 휴가를 계획 중이며, 국내·해외여행 비율은 국내 78.8%, 해외 21.2%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보다 국내 휴가를 떠나겠다는 비율이 2.2%포인트 늘었다. 

휴가 출발 예정일은 26일부터 8월1일이 19.6%로 가장 많았으며 8월9~15일이 15.3%로 뒤를 이었다. 

여름 휴가 인기 지역. 국토부

가장 많이 찾는 국내 여행지는 동해안권(24.9%)이며, 남해안권(18.3%), 서해안권(11.4%), 수도권(11.3%), 제주권(9.1%)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 일정은 ‘2박 3일’이 28.4%로 가장 많았고 ‘6일 이상’은 21.3%, ‘3박 4일’은 20.6%였다. 

국토부는 이런 조사 결과를 반영해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을 여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대책 기간에는 1억392만명(일평균 611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여름 대책 기간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이동 수단은 대부분 승용차(84.1%)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전년(530만 대) 대비 2.8% 늘어난 545만 대로 예상된다. 

주요도시간 최대 소요시간 예측. 국토부

다른 교통수단 이용은 철도(8.7%), 버스(5%), 항공(1.5%), 해운(0.7%)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도시 간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휴가지로 이동때 △서울~부산 6시간 10분 △서울~강릉 5시간 5분 △서울~목포 4시간 55분 △서울~광주 4시간 25분 △서울~대전 3시간 등으로 나타났다.

집으로 오는 길은 △부산~서울 6시간 10분 △목포~서울 5시간 10분 △광주~서울 4시간 50분△강릉~서울 4시간 50분 △대전~서울 3시간 등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이번 특별교통대책의 추진과제로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 휴가객의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기상악화 등 대응태세 강화로 설정했다. 

먼저 설 명절 이후 일반국도 8곳 구간(61.43㎞)을 신규 개통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53곳 구간(261.12㎞)을 운영한다. 

또 고속·일반국도 219곳 구간(2천㎞)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모바일 앱·도로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교통소통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주요도시간 최대 소요시간 예측. 국토부

버스·철도 등의 운행 횟수와 좌석은 평소보다 각각 13.1%(4만4천41회), 9.9%(256만석) 늘린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승용차를 운전해 이동하는 경우에는 '뒷자석 포함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과 ‘쉬어가는 운전’을 실천해 달라”며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사전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안전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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