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상증자 고려아연‧미래에셋‧KB증권 압수수색
2025-04-23

대검찰청이 비위 의혹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공석이 된 이정섭 전 수원지검 2차장 자리에 안병수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기획관을 발령했다.
대검은 27일 안 기획관을 수원지검 2차장 직무대리로 발령한다고 밝히며 “대규모 검찰청인 수원지검의 업무량과 결재부담, 주요 사건 신속 처리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1차장이 2차장을 겸직하는 것으로는 업무 공백을 메꾸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일선 검찰청의 차장급 인사를 수원지검으로 이동시킬 경우 연쇄 인사를 해야 해 (대검 기획관을) 2차장 직무대리로 발령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박혁수)가 이 전 2차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대검찰청은 이 전 2차장을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했다.
그러나 별도의 후임자를 선정하지 않고 발령을 내 검찰 내부에서는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수원지검 2차장은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 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각종 수사를 지휘하는 것은 물론 공판부를 지휘하고 있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 민주노총 간첩 의혹 재판 등 굵직한 재판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전 2차장은 자녀 진학을 위한 2차례 위장전입 의혹부터 처가의 집사 역할을 하며 가정부 채용 전 범죄 기록을 조회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검사들에게 처가가 운영 중인 골프장의 예약을 도와주는 등 각종 혜택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최근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을 통해 이 전 2차장이 업무와는 무관한 인물에 대한 범죄 기록 조회 정황 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경기일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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