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국민연금,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이사 선임안 전원 찬성…모녀 손들어줘

수책위 “주주가치 제고 부합”
송회장측, 연금 7.66% 더하면 지분 36.56%
권태욱 기자 2024-03-26 20:40:07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OCI그룹 통합 관련 기자회견에서 임주현(오른쪽)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연금이 한미약품그룹을 둘러싼 모자간의 경영권 분쟁에서 OCI홀딩스와 통합을 추진하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26일 회의를 열어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의 안건에 대해 심의하고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이끄는 한미사이언스 현 경영진이 추천한 임주현·이우현 사내이사, 최인영 기타비상무이사, 김하일·서정모·박경진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에서 송 회장과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또 모녀가 추진하는 한미약품 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지주회사다. 국민연금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7.66%를 갖고 있어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오늘 법원으로부터 신주발행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통합의 정당성을 인정 받았고, 국민연금으로부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진정성도 인정 받게돼 기쁘다”며 “소액주주님들의 지지를 더 받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향후 2~3년내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난 영향으로 집값 상승 우려가 있다고 한다. 특히 차기 정부가 현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이어서 시행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