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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우리은행 직원 100억대 횡령 사건’ 현장 검사

금융당국, 12일 검사팀 파견…단기 기업대출 악용해 자금 빼돌려
이승욱 기자 2024-06-11 15:30:58
우리은행 사옥 전경 /연합뉴스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지점 직원의 100억원대 횡령 사건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현장검사에 착수하기로 하는 등 사태 파악에 나섰다. 

11일 은행권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경남지역 소재 우리은행 한 지점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를 검사하기 위해 오는 12일 해당 지점으로 전담 인력을 파견한다. 

앞서 우리은행은 해당 지점에 근무하는 직원 A씨가 올해 초부터 대출 신청서와 입금서류 등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고객 대출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을 상대로 대출업무를 맡고 있던 A씨는 상대적으로 모니터링이 약한 단기여신을 반복적으로 일으키는 수법으로 총 100억원을 빼돌렸고, 해외 선물 상품 등에 투자해 40억원가량 손실을 입었다. 

우리은행 측은 A씨의 횡령 혐의를 자체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적발했다. 본점에서 각 지점별 여신 업무를 모니터링 하는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은행 측은 현재 자체 특별검사팀을 해당 지점에 파견해 정확한 횡령금액과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우리은행 측은 이번 횡령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대출실행 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할 것”이라며 “관련 직원에 대한 엄중 문책과 전 직원 교육으로 내부통제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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