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비만치료제 신약후보 美환자 첫 임상 투약

권태욱 기자 2024-06-27 17:38:28
동아에스티의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뉴로보)는 비만 신약 후보물질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에 대한 미국 내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뉴로보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로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다. 

뉴로보는 지난 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 신약 후보물질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나 글루카곤(GCG)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나 인슐린 분비 촉진할 수 있으며,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임상 1상은 DA-1726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을 확인하기 위해 파트1 단일용량상승시험, 파트2 다중용량상승 시험 등으로 나눠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DA-1726의 임상 1상 파트2 관련 첫 환자 투약은 26일 미국 소재 한 임상시험 기관에서 진행됐다. 파트2는 건강한 비만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반복 투여하는 시험으로 진행되며, 2025년 1분기에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지난 4월 첫 번째 용량 환자군 투약을 시작한 파트1은 건강한 성인 비만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DA-1726 또는 위약을 단회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중이다. 올해 3분기에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김형헌 뉴로보 대표는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을 진행하며 동시에 파트2를 시작하게 됐다. 차별화된 비만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DA-1726 개발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파트1과 파트2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파트3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산 위에 올라 보면 서울 시내에 회색 블록을 얹어 놓은 듯 아파트가 하나 가득합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이 점점 길고 더워지는 요즘 현상을 보면 도시의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은 여러 가지로 한국과 닮았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국토의 형상은 물론 식민지를 겪은 역사가 그렇다. 한자권 영향의 유교적인 풍속과 벼농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