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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비만신약 출시 일정 앞당긴다”…2026년 하반기 목표

위고비 수준의 감량 효과에 심혈관·신장 보호 효능
권태욱 기자 2024-11-21 11:36:58
한미약품의 H.O.P 프로젝트.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 치료 신약의 상용화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다. 

한미약품은 비만 신약 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출시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2026년 하반기로 설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에페글레나타이드는 2027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었다.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과체중 및 1단계 비만 환자를 위한 체중 감량 치료제다. 한미약품은 외국계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위장관계 이상 반응이 주요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것과 달리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내에서 약물이 서서히 방출돼 위장관계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위고비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중에서 가장 우수한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능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국내 연간 매출 1천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 치료제를 결합한 형태의 ‘국내 1호 디지털 융합의약품’도 개발 중이다. 환자 개개인의 목표에 맞춰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비만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신약 개발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깊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미만이 잘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고유의 분야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창조적 힘과 혁신적 R&D 역량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선도하고 제약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조속히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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