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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이효성의 시사칼럼] 신중해야 할 핵무장론

[이효성의 시사칼럼] 신중해야 할 핵무장론

최근 우리나라에서 핵무장론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로 그에 의해서 그리고 ‘국민의 힘’의 일부 의원들에 의해서 그런 주장들이 행해지고 있다. 특히 선거철에는 우심해진다. 그러나 핵무장론은 함부로 꺼낼 수 있는 주장이 아니다. 핵무장의 주장에는 매우 신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핵무장은 국제적, 안보적, 경제적인 문제를 포함해
한양경제 2025-04-21 11:04:48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8> 식목과 우리 조상의 지혜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8> 식목과 우리 조상의 지혜

식목의 적기는 언제일까? 날씨가 따뜻해져 동해(凍害)가 없고, 뿌리의 활착이 잘 되고, 잎이 너무 자라지 않은 때여야 한다. 3월 하순에 시작하는 춘분(3월20~21일~4월 3~4일)에는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겨울에 얼었던 땅이 완전히 풀리고 땅속 온도도 오르게 된다. 그래서 춘분 무렵부터 식물들의 소생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춘분까지는 흔히 꽃샘추위로 불리는 영하의 상당
한양경제 2025-04-14 15:06:51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7> 꽃놀이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7> 꽃놀이

자연의 지배자는 식물이라 할 수 있다. 식물은 평지는 말할 것도 없고 험준한 산이나 심지어 바다 속에도 많은 종들이 적응해 살고 있다. 동물은 마음대로 돌아다니면서 자연의 일정한 공간을 자신의 영역으로 삼지만 그 범위는 매우 한정돼 있다.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동물인 인간과 개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동물은 그 삶을 기본적으로 식물에 의존한다. 육식동물이
한양경제 2025-04-01 09:26:00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6> 어수선한 봄바람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6> 어수선한 봄바람

한반도에서 봄은 바람이 가장 잦은 계절이다. 그 탓에 봄은 어수선하다. 사실 봄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철도 없을 것이다. 특히 3월과 4월은 바람이 더 자주 부는 계절이다. 봄바람은 여름과 초가을의 태풍이나 겨울의 삭풍처럼 강력한 바람은 아니고 잔바람이지만 ‘봄바람’이라는 별도의 단어가 존재할 정도로 그 부는 빈도수가 많다. 봄바람은 때로는 훈풍으로 봄을 몰
한양경제 2025-03-17 09:23:00
[이효성의 시사칼럼] 우리 북방정책의 새로운 기회

[이효성의 시사칼럼] 우리 북방정책의 새로운 기회

우리 경제의 저성장이 장기화하고 있다. 어쩌면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우리 경제성장률은 1998년 외환위기 전까지는 7% 이상의 고도성장을 이어왔으나 2000년대 이후에는 4%로 감소했다. 그래도 2010년부터 2018년까지는 대체로 3%대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2% 안팎이나 그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 2019년 2.3%, 2020년 –0.7%, 2021년
한양경제 2025-03-16 09:34:24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5> 봄추위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5> 봄추위

계절은 어느 날 갑자기 바뀌지 않는다. 환절기를 거치면서 서서히 바뀐다. 그러기에 어느 특정 계절의 끝 무렵에는 그 다음 계절의 특성이 나타나기도 하고, 다음 계절의 첫 무렵에는 지난 계절의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컨대, 늦겨울에는 온화한 훈풍이 불어오기고 하고, 초봄에는 한파가 밀려오기도 한다. 그래서 절기력에서 각 계절에 속하는 여섯 개의 절기 가운데 앞의
한양경제 2025-03-03 10:18:54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4>봄이 오는 소리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4>봄이 오는 소리

모든 계절은 다 소리로 먼저 온다. 계절이 바뀌는 징후는 빛깔로도 나타나지만 그보다는 소리로 나타나는 것이 더 먼저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무논에 개구리 울음소리가 낭자하고 산에 소쩍새 소리 구슬플 때면 어느 덧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있다. 나무에서 매미 소리가 시끄럽고 풀에서는 각종 풀벌레 소리가 요란하고 특히 귀뚜라미의 처량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늦
한양경제 2025-02-17 09:39:37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3> 늦겨울, 봄에로의 이행기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3> 늦겨울, 봄에로의 이행기

그레고리력에서 2월은 늦겨울이다. 2월의 평균기온은 1월보다 높기는 하지만 1월의 추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2월 날씨도 상당히 춥다. 특히 2월 초는 대한 절기의 끝자락으로 흔히 혹한이 이어진다. 하지만 2월 4~5일 경에 ‘입춘(立春)’ 절기가 드는데 입춘은 황도 상에서 태양이 동지와 춘분의 중간점에서 춘분 쪽으로 들어서는 봄의 길목이라 할 수 있는 시점이다. 그래서
한양경제 2025-02-03 09:46:58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2> 다양한 얼음의 세계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2> 다양한 얼음의 세계

겨울의 특징적인 물상 가운데 하나는 얼음이다. 얼음은 물이 얼어 고체가 된 것이다. 오늘날 얼음은 냉동 시설에 의해 여름에도 많이 생산되지만, 자연에서의 얼음은 온도가 섭씨 영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에서만 생성된다. 여름에 볼 수 있는 우박도 실은 영하의 하늘 높은 곳에서 만들어져 그 무게 때문에 빠른 속도로 떨어져 녹지 못한 것이다. 얼음은 눈이나 우박처럼
한양경제 2025-01-27 06:30:03
[이효성의 자연에세이]<21> 혹한의 계절

[이효성의 자연에세이]<21> 혹한의 계절

새해가 시작하는 날인 1월 1일은 한자어로는 연초일(年初日) 또는 원일(元日)로 불리고, 우리말로는 새해 첫날 또는 설날로 불린다. (오늘날 ‘설날’은 주로 음력 상의 새해 첫날을 지칭함.)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양력인 그레고리력에서 설날은 역법 상 특별한 의미가 없는 날이다. 고대 주(周)나라에서는 동짓날을, 고대 로마에서는 동지 후 첫 합삭(合朔: 음
한양경제 2025-01-20 08:56:12
이효성 전 방통위원장 ‘폭정에서 민주정 구하기’ 출간

이효성 전 방통위원장 ‘폭정에서 민주정 구하기’ 출간

문재인 정부 초대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이효성 작가가 ‘폭정에서 민주정 구하기’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검찰 정권의 탄생과 폭정, 그럼에도 품어야 할 희망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한 정치 비평서로, 국민이 주인 되는 민주주의가 어떻게 퇴행하고 있는지, 그 배경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제6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권력
권태욱 기자 2024-12-30 15:52:35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7> 11월, 숙살지기의 시절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7> 11월, 숙살지기의 시절

11월은 늦가을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추워지기 시작하는 달이다. 11월 초는 이미 추분을 40여일 넘긴 시점이므로 밤이 낮보다 상당히 더 길고 대지와 대기가 꽤 차가워져 있다. 게다가 시베리아로부터 삭풍이라고도 불리는 차가운 북서계절풍이 불어오고 기온도 많이 떨어지면서 추워진다. 이 찬바람과 추위는 겨울을 예고한다. 이 시점이 추분과 동지의 중간지점으로 11월 초
한양경제 2024-11-07 11:38:30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3> 9월, 성숙의 시절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3> 9월, 성숙의 시절

9월은 초가을이다. 가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기는 하나 9월은 대기에서 습도가 가시고 산들바람이 불기에 연중 가장 기분이 좋은 시기다. 9월 들어 20여일이 지나면 밤낮의 길이가 같은 ‘추분(秋分)’이 오므로 9월은 밤낮의 길이에 큰 차이가 없는 달이다. 그래서 9월 동안에는 햇볕은 아직 따갑고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기도 하지만 복사열이 쌓이거나 하지는 않고 달구어
한양경제 2024-09-02 22:20:35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2> 마음을 치유하는 ‘정서 곤충’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2> 마음을 치유하는 ‘정서 곤충’

여름은 곤충의 계절이라 할 수 있다. 곤충은 주로 여름에 성장하고 번식하기 때문이다. 곤충은 그 종의 수가 200~250만 가지나 될 정도로 실로 다양하다. 곤충은 파리나 모기처럼 사람이나 짐승에게 질병을 옮기거나 괴로움을 주기도 하지만, 벌처럼 꽃가루받이를 통해 식물의 번식을 돕기도 하고, 소똥구리처럼 유기물의 분해를 통해 환경 정화에 기여하기도 하고, 누에처럼 인간
한양경제 2024-08-20 14:24:19
[이효성의 자연에세이]<6> 가는 봄날

[이효성의 자연에세이]<6> 가는 봄날

어느 계절이건 왔다가 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우리는 대체로 계절이 왔다 가는 것에는 별 감흥이 없다. 사실 계절이 바뀌는 것을 잘 인지하지도 못한다. 그런데 유독 봄이 왔다 가는 것은 잘 느끼고 많은 감흥을 보인다. 봄에는 화사하고 아름다운 꽃들이 많이 피지만 이내 져버리면서 봄날이 끝나가는 것이 시각적으로 뚜렷이 감지되는 탓도 작용할 것이다. 그래서 “꽃이 피
한양경제 2024-05-16 13:16:26
 4월, 꽃과 잎으로 열리는 새 세상

4월, 꽃과 잎으로 열리는 새 세상

4월은 한봄이다. 때로 꽃샘추위도 몰려오고, 봄바람이 어지럽게 불기도 하지만, 이미 완연한 봄에 이른 시점으로 온갖 꽃들이 피어나 꽃 천지가 되는 때다. 4월 초순에는 날씨가 맑고 밝다는 ‘청명(淸明)’ 절기가 온다. 청명은 대기에서 한기가 사라지고 날씨가 온화하고 화창하다는 점도 특징적이지만 그보다는 마을마다, 아니 방방곡곡(坊坊曲曲)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한양경제 2024-04-04 14:09:10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 3월, 꽃샘추위의 ‘저항’ 속 피는 새봄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 3월, 꽃샘추위의 ‘저항’ 속 피는 새봄

종합경제미디어 <한양경제>가 새로운 칼럼 ‘이효성의 자연에세이’를 시작합니다. 본 칼럼은 언론사 기자 출신으로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이효성 박사(언론학)가 매달 자연을 바라보며 느낀 사색이나 특정한 자연 또는 계절 현상을 소개하는 에세이 연재물입니다. 매월 두 차례씩 독자들을 만날 ‘이효성의 자연에세이’는 분주한 일상과 고단한 삶 속에서
한양경제 2024-03-08 15: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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