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트로트 르네상스

[트로트 르네상스] <75> 월하유정(月夜有情) ⑥

‘아~ 신라의 밤이여 불국사의 종소리 들리어 온다, 지나가는 나그네야 걸음을 멈추어라, 고요한 달빛 어린 금오산 기슭에서, 노래를 불러 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아 ~신라의 밤이여 아름다운 궁녀들 그리웁구나, 대궐 뒤에 숲 속에서 사랑을 맺었던가, 임들의 치
한양경제 2025-10-29 11:13:20
[트로트 르네상스] <75> 월하유정(月夜有情) ⑥

[트로트 르네상스] <74> 월야유정(月夜有情) ⑤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 속에 찬데, 만리변성(萬里邊城)에 일장검(一長劍) 짚고 서서, 긴 파람 큰 한 소리에 거칠 것이 없어라’. 조선 세종 때 6진(鎭)을 개척한 김종서가 북녘 변방에서 읊은 장수의 호방한 기개에는 시린 겨울 달빛이 서려있다.
한양경제 2025-10-22 10:07:47
[트로트 르네상스] <74> 월야유정(月夜有情) ⑤

[트로트 르네상스] <73> 월야유정(月夜有情) ④

청정(淸淨)과 광명(光明), 유현(幽玄)과 적막(寂寞) 그리고 상실과 고독의 정조(情操)를 품은 달은 조선시대 문인묵객과 기생들의 시조 문학에서 더 의미심장한 빛을 발휘했다.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一到滄海)하면 다시 오기 어려우
한양경제 2025-10-15 09:49:14
[트로트 르네상스] <73> 월야유정(月夜有情) ④

[트로트 르네상스] <72> 월야유정(月夜有情) ③

작가 김동리는 수필 ‘보름달’에서 사계절 언제 어디서나 보름달만 떠 있으면 세상은 충분히 아름답고 황홀하고 ‘유감(有感)’하다고 했다. 보름달의 꽉 차고 온전히 둥근 얼굴에서 고전적인 완결미와 조화로운 충족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김동리는 &
한양경제 2025-10-01 10:01:50
[트로트 르네상스] <72> 월야유정(月夜有情) ③

[트로트 르네상스] <71>월야유정(月夜有情) ②

‘강남달이 밝아서 임이 놀던 곳, 구름 속에 그의 얼굴 가리워졌네, 물망초 핀 언덕에 외로이 서서, 물에 뜬 이 한밤을 홀로 새울까’. ‘강남달’은 우리나라 사람이 처음으로 작사‧작곡해서 음반에 수록한 최초의 창작가요다. 이 노래에 달이 등장
한양경제 2025-09-24 10:02:36
[트로트 르네상스] <71>월야유정(月夜有情) ②

[트로트 르네상스] <70>월야유정(月夜有情) ①

달은 밝다. 달은 둥글다. 광명(光明)이요 원융(圓融)이다. 하지만 명암이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는 태양과는 다르다. 구별하는 빛이 아닌 화합하고 포용하는 신비와 여운의 빛이다. 어둠과도 공존하는 달빛은 그래서 은은하고 부드럽다. 자식의 그늘까지도 감싸안는
한양경제 2025-09-17 10:41:41
[트로트 르네상스] <70>월야유정(月夜有情) ①

[트로트 르네상스] <69> 아파트 타령

프랑스의 지리학자 발레리 줄레조는 한국 사회를 ‘아파트 공화국’에 비유했다. 한국에서 아파트는 주거공간과 부동산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그것은 빈부와 신분의 격차를 상징하는 사회적 욕망의 종착역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한국의 도심은 아파트
한양경제 2025-09-10 10:44:41
[트로트 르네상스] <69> 아파트 타령

[트로트 르네상스]<68>강(江)의 노래(2)

‘떨어지는 꽃은 정이 있어 물따라 흐르는데, 흐르는 물은 무정하게 꽃을 흘려보낼 뿐...(落花有情隨流水 流水無情送落花)’. 여기서 유수(流水)는 세월(歲月)이고 낙화(落花)는 인생(人生)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생은 유정한데 세월은 무정하다는 것이다.
한양경제 2025-09-03 10:29:48
[트로트 르네상스]<68>강(江)의 노래(2)

[트로트 르네상스] <67> 강화도의 노래

강화도는 역사의 섬이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다. 숨은 비경도 많지만 지닌 사연도 많다. 강화도는 한반도의 배꼽이다.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였다. 몽고 침략기에는 고려의 수도였다. 대륙의 침략에 맞선 마지막 보장처였고, 서양 제국주의 침탈에 저항한 최전선
한양경제 2025-08-27 10:31:42
[트로트 르네상스] <67> 강화도의 노래

[트로트 르네상스] <66> 만주 유랑가

만주는 고조선,부여,고구려,발해의 영토였다. 우리 역사의 발자취가 어린 곳이다. 19세기 이후 겨레의 만주 이주 역사는 조선 후기의 ‘학정(虐政)’을 피해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일제의 수탈이 극에 달하던 1930년대 중반부터 월강(越
한양경제 2025-08-20 09:57:45
[트로트 르네상스] <66> 만주 유랑가

[트로트 르네상스] <65>강남의 풍속도 

‘밤비 내리는 영동교를 홀로 걷는 이 마음, 그 사람은 모를꺼야 모르실 거야, 비에 젖어 슬픔에 젖어 눈물에 젖어, 하염없이 걷고 있네 밤비 내리는 영동교, 잊어야지 하면서도 못 잊는 것은, 미련 미련 미련 때문인가봐’. 주현미를 신데렐라로 등장시킨 198
한양경제 2025-08-13 09:45:26
[트로트 르네상스] <65>강남의 풍속도 

[트로트 르네상스] <64> 대중가요 속의 다리

견우와 직녀 설화에 등장하는 오작교는 상상의 다리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다리는 통일신라시대인 750년대 이후 조성한 경주 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일 것이다. 세속과 극락, ‘차안(此岸)’과 ‘피안(彼岸)’의 경계를 상징한다. 세상의 모든 다리
한양경제 2025-08-06 10:13:25
[트로트 르네상스] <64> 대중가요 속의 다리

[트로트 르네상스] <63>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은 여러 가지로 한국과 닮았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국토의 형상은 물론 식민지를 겪은 역사가 그렇다. 한자권 영향의 유교적인 풍속과 벼농사 위주의 농경문화도 유사하다. 부지런하고 자주적인 국민성도 그렇다. 오랜 프랑스 식민통치에서 해방되자마
한양경제 2025-07-30 10:14:54
[트로트 르네상스] <63> 베트남 테마곡

[트로트 르네상스] <62>전쟁가요 (7)-전쟁 고아의 설움

6·25전쟁은 모진 상처와 짙은 그늘을 남겼다. 무수한 가정을 잔혹하게 파괴하고 멀쩡한 가족을 마디마디 해체하며 50만 명의 미망인과 10만 명의 고아를 양산했다. 부모를 잃어버린 채 생일조차 알 수 없는 고아들은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거리를 헤매고 다녔다
한양경제 2025-07-23 10:55:06
[트로트 르네상스] <62>전쟁가요 (7)-전쟁 고아의 설움

[트로트 르네상스] <61>전쟁 가요(6)-전란의 상처

대중가요는 시대 감성의 반영이다. 전쟁이 끝나도 그치지 않는 실향민들의 눈물과 이산(離散)의 아픔은 새로운 망향(望鄕)의 노래를 낳았다. 특히 전란에 휩쓸려 고향을 잃고 남으로 내려와 피란살이의 고달픔을 견뎌냈던 이북 월남민들의 절망감은 형언할 수 없
한양경제 2025-07-17 10:26:58
[트로트 르네상스] <61>전쟁 가요(6)-전란의 상처

[트로트 르네상스] <60> 전쟁가요(5)-전란 속의 서정

베토벤은 나폴레옹 전쟁으로 고난을 겪던 1809년에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썼다. 차이코프스키는 조국 러시아가 나폴레옹군을 물리친 전쟁을 테마로 ‘1812년 서곡’을 완성했다. 프랑스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은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을 경험하며
한양경제 2025-07-14 09:43:26
[트로트 르네상스] <60> 전쟁가요(5)-전란 속의 서정

[트로트 르네상스] <59>전쟁가요(4)-전쟁의 참상 

‘미아리 눈물고개 임이 넘던 이별고개, 화약 연기 앞을 가려 눈 못뜨고 헤매일 때, 당신은 철사줄로 두 손 꽁꽁 묶인 채로,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맨발로 절며절며, 끌려가신 이 고개여 한많은 미아리고개’. 이해연이 부른 ‘단장의 미아리고개’
한양경제 2025-07-02 10:26:45
[트로트 르네상스] <59>전쟁가요(4)-전쟁의 참상 

[트로트 르네상스] <58> 전쟁가요(3)-피란살이의 애환

전쟁이 일어나고 인민군의 파죽지세에 낙동강을 따라 최후 방어선이 구축되면서 피란민들은 대구와 부산으로 밀려들었다. 피란살이를 그린 전쟁가요의 현장은 거의 부산이다. 이북 월남민이 많았기 때문이다. ‘굳세어라 금순아’도 대구에서 만든 노래였
한양경제 2025-06-26 09:57:50
[트로트 르네상스] <58> 전쟁가요(3)-피란살이의 애환

[트로트 르네상스] <57> 전쟁가요(2)-전선과 후방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 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도 차가운데, 단잠을 못 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 장부의 길 일러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아~ 그 목소리 그리워’. 신세영이 부른 ‘전선야곡’은 ‘전우야 잘 자라’와 같은 군가풍에서는
한양경제 2025-06-12 10:02:05
[트로트 르네상스] <57> 전쟁가요(2)-전선과 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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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온대지역에서 식물은 봄에 날씨가 따뜻해 땅이 풀릴 때 소생해, 여름에 작열하는 햇빛과 풍부…
원숙의 시절
8월 중간은 하지로부터 약 50여일이 지난 시점이다. 따라서 그만큼 해의 고도와 열기도 낮아진다. 아침과 …
가을의 전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