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트로트 르네상스

[트로트 르네상스] <69> 아파트 타령

프랑스의 지리학자 발레리 줄레조는 한국 사회를 ‘아파트 공화국’에 비유했다. 한국에서 아파트는 주거공간과 부동산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그것은 빈부와 신분의 격차를 상징하는 사회적 욕망의 종착역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한국의 도심은 아파트
한양경제 2025-09-10 10:44:41
[트로트 르네상스] <69> 아파트 타령

[트로트 르네상스]<68>강(江)의 노래(2)

‘떨어지는 꽃은 정이 있어 물따라 흐르는데, 흐르는 물은 무정하게 꽃을 흘려보낼 뿐...(落花有情隨流水 流水無情送落花)’. 여기서 유수(流水)는 세월(歲月)이고 낙화(落花)는 인생(人生)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생은 유정한데 세월은 무정하다는 것이다.
한양경제 2025-09-03 10:29:48
[트로트 르네상스]<68>강(江)의 노래(2)

[트로트 르네상스] <67> 강화도의 노래

강화도는 역사의 섬이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다. 숨은 비경도 많지만 지닌 사연도 많다. 강화도는 한반도의 배꼽이다.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였다. 몽고 침략기에는 고려의 수도였다. 대륙의 침략에 맞선 마지막 보장처였고, 서양 제국주의 침탈에 저항한 최전선
한양경제 2025-08-27 10:31:42
[트로트 르네상스] <67> 강화도의 노래

[트로트 르네상스] <66> 만주 유랑가

만주는 고조선,부여,고구려,발해의 영토였다. 우리 역사의 발자취가 어린 곳이다. 19세기 이후 겨레의 만주 이주 역사는 조선 후기의 ‘학정(虐政)’을 피해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일제의 수탈이 극에 달하던 1930년대 중반부터 월강(越
한양경제 2025-08-20 09:57:45
[트로트 르네상스] <66> 만주 유랑가

[트로트 르네상스] <65>강남의 풍속도 

‘밤비 내리는 영동교를 홀로 걷는 이 마음, 그 사람은 모를꺼야 모르실 거야, 비에 젖어 슬픔에 젖어 눈물에 젖어, 하염없이 걷고 있네 밤비 내리는 영동교, 잊어야지 하면서도 못 잊는 것은, 미련 미련 미련 때문인가봐’. 주현미를 신데렐라로 등장시킨 198
한양경제 2025-08-13 09:45:26
[트로트 르네상스] <65>강남의 풍속도 

[트로트 르네상스] <64> 대중가요 속의 다리

견우와 직녀 설화에 등장하는 오작교는 상상의 다리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다리는 통일신라시대인 750년대 이후 조성한 경주 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일 것이다. 세속과 극락, ‘차안(此岸)’과 ‘피안(彼岸)’의 경계를 상징한다. 세상의 모든 다리
한양경제 2025-08-06 10:13:25
[트로트 르네상스] <64> 대중가요 속의 다리

[트로트 르네상스] <63>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은 여러 가지로 한국과 닮았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국토의 형상은 물론 식민지를 겪은 역사가 그렇다. 한자권 영향의 유교적인 풍속과 벼농사 위주의 농경문화도 유사하다. 부지런하고 자주적인 국민성도 그렇다. 오랜 프랑스 식민통치에서 해방되자마
한양경제 2025-07-30 10:14:54
[트로트 르네상스] <63> 베트남 테마곡

[트로트 르네상스] <62>전쟁가요 (7)-전쟁 고아의 설움

6·25전쟁은 모진 상처와 짙은 그늘을 남겼다. 무수한 가정을 잔혹하게 파괴하고 멀쩡한 가족을 마디마디 해체하며 50만 명의 미망인과 10만 명의 고아를 양산했다. 부모를 잃어버린 채 생일조차 알 수 없는 고아들은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거리를 헤매고 다녔다
한양경제 2025-07-23 10:55:06
[트로트 르네상스] <62>전쟁가요 (7)-전쟁 고아의 설움

[트로트 르네상스] <61>전쟁 가요(6)-전란의 상처

대중가요는 시대 감성의 반영이다. 전쟁이 끝나도 그치지 않는 실향민들의 눈물과 이산(離散)의 아픔은 새로운 망향(望鄕)의 노래를 낳았다. 특히 전란에 휩쓸려 고향을 잃고 남으로 내려와 피란살이의 고달픔을 견뎌냈던 이북 월남민들의 절망감은 형언할 수 없
한양경제 2025-07-17 10:26:58
[트로트 르네상스] <61>전쟁 가요(6)-전란의 상처

[트로트 르네상스] <60> 전쟁가요(5)-전란 속의 서정

베토벤은 나폴레옹 전쟁으로 고난을 겪던 1809년에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썼다. 차이코프스키는 조국 러시아가 나폴레옹군을 물리친 전쟁을 테마로 ‘1812년 서곡’을 완성했다. 프랑스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은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을 경험하며
한양경제 2025-07-14 09:43:26
[트로트 르네상스] <60> 전쟁가요(5)-전란 속의 서정

[트로트 르네상스] <59>전쟁가요(4)-전쟁의 참상 

‘미아리 눈물고개 임이 넘던 이별고개, 화약 연기 앞을 가려 눈 못뜨고 헤매일 때, 당신은 철사줄로 두 손 꽁꽁 묶인 채로,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맨발로 절며절며, 끌려가신 이 고개여 한많은 미아리고개’. 이해연이 부른 ‘단장의 미아리고개’
한양경제 2025-07-02 10:26:45
[트로트 르네상스] <59>전쟁가요(4)-전쟁의 참상 

[트로트 르네상스] <58> 전쟁가요(3)-피란살이의 애환

전쟁이 일어나고 인민군의 파죽지세에 낙동강을 따라 최후 방어선이 구축되면서 피란민들은 대구와 부산으로 밀려들었다. 피란살이를 그린 전쟁가요의 현장은 거의 부산이다. 이북 월남민이 많았기 때문이다. ‘굳세어라 금순아’도 대구에서 만든 노래였
한양경제 2025-06-26 09:57:50
[트로트 르네상스] <58> 전쟁가요(3)-피란살이의 애환

[트로트 르네상스] <57> 전쟁가요(2)-전선과 후방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 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도 차가운데, 단잠을 못 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 장부의 길 일러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아~ 그 목소리 그리워’. 신세영이 부른 ‘전선야곡’은 ‘전우야 잘 자라’와 같은 군가풍에서는
한양경제 2025-06-12 10:02:05
[트로트 르네상스] <57> 전쟁가요(2)-전선과 후방

[트로트 르네상스] <56> 전쟁가요(1)-진격과 후퇴

미증유의 동족상잔인 6·25 전쟁은 일제의 식민통치 사슬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신생독립국인 한국 사회에 메가톤급 충격을 가했다. 6·25 전쟁은 광복 후 우리 현대사를 송두리째 뒤흔든 참혹한 사건이었다. 같은 민족인 남한과 북한이 그리고 좌
한양경제 2025-06-05 10:06:57
[트로트 르네상스] <56> 전쟁가요(1)-진격과 후퇴

[트로트 르네상스] <55> 잊을 수 없는 이름이여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는 그 사람이여, 사랑하는 그 사람이여...’ 연모하던 사람을 떠나보낸
한양경제 2025-05-30 09:17:25
[트로트 르네상스] <55> 잊을 수 없는 이름이여 

[트로트 르네상스] <54> 소야곡의 정한

‘세레나데’(Serenade)는 '저녁의 음악'이라는 뜻이다. 어둠이 내려앉는 고적한 밤, 사랑하는 여인의 집 창가에서 부르는 노래로 그 한자어가 ‘소야곡’(小夜曲)이다. 우리 대중가요가 태동하면서 소야곡을 제목에 붙인 숱한 노래들이 나왔으나 남인수의
한양경제 2025-05-22 10:34:15
[트로트 르네상스] <54> 소야곡의 정한

[트로트 르네상스] <53> 버드나무와 오동나무의 서정성

대중가요 가사에는 유난히 ‘버드나무’가 많이 등장한다. 그것도 이별의 서정을 지녀야 제격이다. 그 이름 또한 실버들, 능수버들, 버들피리, 버들잎 등 다양한 모습이다. ‘묏버들 가려 꺾어 보내노라 임의 손에, 자시는 창밖에 심어 두고 보소서, 밤비에
한양경제 2025-05-15 10:43:09
[트로트 르네상스] <53> 버드나무와 오동나무의 서정성

[트로트 르네상스] <52> 탄로가(嘆老歌)

‘한 손에 가시 들고 또 한 손에 막대 들고, 늙은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고려말 학자인 우탁(禹倬) 선생은 시조 탄로가(嘆老歌)에서 늙어가는 인생과 세월의 무상함을 이렇게 관조적으로 표현했다
한양경제 2025-05-08 10:38:04
[트로트 르네상스] <52> 탄로가(嘆老歌)

[트로트 르네상스] <51> 작사가 조명암과 박영호

대중가요의 초창기 작품들은 문인들의 작사가 많았다. 일제강점기의 가요시(歌謠詩)는 상당히 정제된 형식과 적절한 현실 인식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문학의 역할을 대신한 것이다. 대중가요의 통속성과 상업성을 이유로 곡조와 조화를 이루며 망국의 통한과
한양경제 2025-05-02 19:25:47
[트로트 르네상스] <51> 작사가 조명암과 박영호

[트로트 르네상스] <50> 작곡가 박시춘과 손목인

작곡가 박시춘의 등장은 1930년대의 우리 문화에 새로운 장이 열렸음을 웅변한다. 그동안 민요가 자리했던 예술세계를 대중가요가 대신하는 신기원을 이루어낸 것이다. 그 서곡이 ‘애수의 소야곡’이다. 흐느끼는 듯 가슴을 파고드는 애절한 기타 전주에 이
한양경제 2025-04-24 10:11:51
[트로트 르네상스] <50> 작곡가 박시춘과 손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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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간은 하지로부터 약 50여일이 지난 시점이다. 따라서 그만큼 해의 고도와 열기도 낮아진다. 아침과
가을의 전령사
한여름이 되면 그 동안의 강렬한 햇볕으로 대지가 충분히 달궈져 그 열기가 더 이상 땅으로 흡수되지 못
‘열대야(熱帶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