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르네상스]<9> 전쟁의 상처를 달래다 6·25전쟁은 광복 후 한국 현대사를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은 미증유의 사건이었다. 남한과 북한 그리고 좌익과 우익이 서로 총구를 겨누며 치열하게 싸운 이른바 동족상잔이었다. 전 국토가 전쟁터로 변했고 온 국민이 피란민으로 내몰렸다. 최후의 방어선이었 한양경제 2024-01-11 14:09:38
[트로트 르네상스]<8> ‘번안가요’ 유행기를 맞다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사랑하는 죄이라서, 말 못하는 내 가슴은, 이 밤도 울어야 하나….’ ‘꿈속의 사랑’은 번안곡이다. 원곡은 ‘몽중인’(夢中人)이다. 1942년 중국 상해(上海)에서 상영됐던 영화 ‘장미꽃은 곳곳에 피건만’(薔 한양경제 2023-12-26 14:35:58
[트로트 르네상스]<7> 분단·실향·가난…3중주, 심중을 울리다 광복의 기쁨도 잠시, 해방공간의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혼란은 대중가요의 역사에도 그대로 투영되었다. 광복 후 미국과 소련의 남북 분할 점령에 따른 좌우 이념 대립의 격화는 노골적인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담은 가요 작품도 양산했다. 대중가요는 시대의 거울 한양경제 2023-12-08 17:56:31
[트로트 르네상스]<6> 광복의 기쁨과 낭만을 노래하다 1945년 8월 15일 낮 12시. 라디오 방송에서는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 일본 국왕 히로히토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36년간의 엄혹한 식민 지배가 졸지에 끝이 나버린 것이었다. ‘대동아공영권’ 기치를 내걸고 중국 대륙과 동남아까지 침탈하면서 연전연승을 떠 한양경제 2023-11-28 18:13:20
[트로트 르네상스]<5> ‘식민지 나그네’ 설움을 달래다 우리나라에 대중가요가 태동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말경이다. 서양과 일본음악의 영향으로 유행창가(유행소곡)가 널리 퍼지게 된 것이다. 그동안 전통 민요나 구전 가요 형태의 노래가 일반적이었던 한반도에 상업적 음반과 공연을 통한 노래들이 유통되면 한양경제 2023-11-15 16:44:17
[트로트 르네상스]<4> 트로트 국적 논란 ㊦ 템포가 빠른 이른바 ‘뽕짝’의 저속성과 ‘전통가요’라는 용어가 거슬렸던지 국악계의 ‘뽕짝 왜색론’은 다분히 감정적이었고 논리가 정교하지 못했다. 하지만 음악계의 이슈가 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일본 엔카 음계는 근대 메이지 유신 한양경제 2023-10-30 14:20:23
[트로트 르네상스]<3> 트로트 국적 논란 ㊤ 트로트 열풍 속에서도 한국인들은 가슴 한구석에 눅진하게 남아있는 일말의 꺼림칙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트로트가 일본에서 들어온 음악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트로트의 국적 논란과 왜색(倭色) 시비의 여운이다. 앞편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 대중가요 사상 한양경제 2023-10-16 12:25:55
[트로트 르네상스] <2> 대중가요와 트로트 ‘대중가요’란 무엇일까. 대중가요는 우선 시기적으로 근대 이후에 유통된 음악 장르를 말한다. 그리고 대중매체와 상업적 공연을 통해 전달되면서 나름의 작품적 관행을 지닌 서민 대중들의 노래를 의미한다. 대중가요의 정의와 범주에 대해서는 다소간 한양경제 2023-10-04 12:15:56
[트로트 르네상스] <1> ‘트로트 열풍’을 바라보며 ‘트로트 열풍’의 시대를 실감한다. 이른바 ‘트로트의 르네상스’를 부인할 사람은 없을 듯하다. 그것은 트로트가 흘러간 노래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가장 ‘핫’한 가요 장르임을 웅변한다. ‘미스터트롯’을 비롯한 트로트 관련 프로 한양경제 2023-09-14 14: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