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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화의 포토에세이

[이일화의 포토에세이] 비 내리는 양수철교

[이일화의 포토에세이] 비 내리는 양수철교

마음이 출렁이고, 고향 생각이 날 때면, 비 내리는 양수철교를 찾는다. 비가 오는 어스름한 저녁 무렵의 양수철교. 고향으로 돌아가는 포근한 안식과 광풍이 회오리치는 어두운 저녁이 깊이 생각나는 날이다. 고향 안동에 내려갈 때면, 밤새워 달리던 특급 열차. 어김없이 양수철교를 지나다녔다. 지금은 가장 인기 있는 자전거 하이킹 코스 중 하나가 되었지만, 그때는 이 길을
한양경제 2024-06-13 17:41:47
[이일화의 포토에세이] 도시의 매력

[이일화의 포토에세이] 도시의 매력

도시가 참 아름다운 것은 바로 자연과 건축물, 그리고 조형물과의 조화이다. 도시의 미관을 보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아름다움, 균형과 조형미, 마음을 끌어들이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사람들이 모여들고 거주지가 늘어나고, 버스 정류장이 만들어져야 할 때,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적정하게 안배된 조형미이다. 현대 조형 설치물이 가끔 사람들의 시선을 흐리고 혐오감을 느
한양경제 2024-06-09 16:13:39
이일화의 포토에세이 : 늦봄 꽃의 여왕 ‘장미’

이일화의 포토에세이 : 늦봄 꽃의 여왕 ‘장미’

올해는 장미가 예년만큼 풍성하지 못한 것 같다. 날씨 탓일까? 그래도 장미꽃 속에 파묻히는 기쁨이야 무어라 설명할 수 있으랴? 매년 어김없이 이맘때면 장미꽃이 그 자태를 발하며 손짓한다. 장미의 유혹을 지나칠 수 없다. 장미꽃을 가정에서 기르기가 쉽지 않다. 그 독특한 가시 때문이다. 아름다움에는 꼭 가시가 있기 마련인가? 요즘 지나치는 아파트 마당마다 붉은 장미꽃
한양경제 2024-06-01 10:24:11
이일화의 포토에세이: 철원, 한탄강을 낀 트레킹 나들이

이일화의 포토에세이: 철원, 한탄강을 낀 트레킹 나들이

긴 시간 동안 공사를 끝내고, 한탄강을 낀 트레킹 코스가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서울 근교로 아침에 집에서 나와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다면, 이곳 철원의 한탄강 줄기를 따르는 트레킹 코스를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다.한탄강을 낀 트레킹 코스가 무엇보다 좋은 건 지면 아래의 낮은 강줄기 옆길을 다니는 재미이다. 모두 데크 길을 내어 누구든 쉽게 오갈 수 있다. 트레킹 코스에
한양경제 2024-05-21 09:00:04
이일화의 포토에세이: 문경, 내 마음의 고향

이일화의 포토에세이: 문경, 내 마음의 고향

문경은 늘 내 마음의 고향이다. 젊은 시절, 서울을 오르내릴 때, 버스가 늘 이화령 고갯길을 지나다녔기 때문이다. 버스가 잠시 휴게소에 내려 거기 머물곤 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이화령 터널이 생겼지만, 당시에는 고향으로 가는 버스가 이화령 고개를 굽이굽이 올라 곡예를 하는 모습으로 그 길을 오르내렸다. 이화령 고갯길 마지막을 내리노라면, 길가에 몇 채의 시골집이
한양경제 2024-05-20 09:19:09
철원 은하수 다리와 전망대

철원 은하수 다리와 전망대

하늘이 파랗고 햇살이 싱그럽게 빛날 때면, 언제나 그렇듯이 여행을 떠나고 싶다. 유난히 햇살이 여름처럼 빛나던 오월 어느 날, 철원을 향해 떠났다. 한탄강 계곡을 전망하는 높다란 다리 하나가 사람의 발걸음을 당긴다. 은하수다리 위를 올라서면, 은하수다리 아래 강바닥이 한눈에 보인다. 그리고 강 건너편 언덕 위에 보이는 은하수전망대. 전망대는 아직 한창 공사 중이다.
한양경제 2024-05-12 16:50:18
이일화의 포토에세이: 세종시로 가는 다리

이일화의 포토에세이: 세종시로 가는 다리

늘 그렇듯이 한강을 가로지르는 대교는 우리의 교통을 편리하게 하고, 오가는 시간을 빠르게 해준다. 이 시간의 절약은 모두가 편리하게 해준다.한강을 가로지르며 세종시로 연결되는 다리가 거의 완공이 되었다. 아마 이 이 대교가 준공되어, 도로로 연결되면 포천에서부터 세종시로 가는 길이 그만큼 훨씬 수월해지고 편리해지리라. 또한 강북에서 하남으로 넘어가는 길이나,
한양경제 2024-05-07 10:06:17
[이일화의 포토에세이] 잃어버린 능수 벚꽃

[이일화의 포토에세이] 잃어버린 능수 벚꽃

오래전에 찍은 능수 벚꽃 사진을 펼치고, 잠시 그리움에 젖는다. 너무 고목이 되어 더 이상 이런 자태를 볼 수 없는 능수 벚꽃 나무. 마치 수양버들이 드리운 듯 푸른 하늘을 늘어뜨리고 있다. 봄이 오면, 국립극장 마당에 들러 이 벚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지 살피곤 했다. 이제는 이 벚나무도 고목이 되어 그 자태를 찾을 수 없고, 이 사진을 하나 얻고 싶어도 옆에 건물이 들어서
한양경제 2024-05-05 09:28:28
[이일화의 포토에세이] 봄의 노래

[이일화의 포토에세이] 봄의 노래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가 ‘이일화의 포토에세이’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일화의 포토에세이는 세무사이자 사진작가인 이일화 작가가 카메라에 담은 일상의 풍경과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사색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봄이 무르익을 때면, 동화의 성에도 재잘재잘 예쁜 공주와 멋진 왕자의 사랑 이야기가 들린다.아이들의 함성이 멀리까지 들리고, 꽃들이 호숫가에서
한양경제 2024-04-30 15: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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