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트로트 르네상스

[트로트 르네상스] <36> 귀거래사(歸去來辭)

'벼슬도 싫다마는 명예도 싫어, 정든 땅 언덕 위에 초가집 짓고, 낮이면 밭에 나가 기심을 매고, 밤이면 사랑방에 새끼 꼬면서, 새들이 우는 속을 알아보련다. 서울이 좋다지만 나는야 싫어, 흐르는 시냇가에 다리를 놓고, 고향을 잃은 길손 건너게 하며, 봄이면 버들
한양경제 2025-01-16 10:58:34
[트로트 르네상스] <36> 귀거래사(歸去來辭)

[트로트 르네상스] <35>가사를 바꾼 명곡

1930년대부터 본격적인 대중가요의 시대가 열리면서 유행가 가사에 대한 현상 공모도 잇따랐다. ‘목포의 눈물’은 오케레코드사와 조선일보가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에 맞서 향토색이 담긴 노래 보급을 위해 시행한 가사 공모의 장원 당선작이다. 당선자는 목
한양경제 2025-01-09 14:46:46
[트로트 르네상스] <35>가사를 바꾼 명곡

트로트 르네상스<34> 모녀(母女)의 애환(2)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던 날, 칠갑산 산마루에, 울어주던 산새 소리만, 어린 가슴 속을 태웠소…’ 주병선이 부른 ‘칠갑산’은 화전민 모녀의 고단한 삶을
한양경제 2025-01-02 13:15:03
트로트 르네상스<34> 모녀(母女)의 애환(2)

[트로트 르네상스] <33> 권력무상(權力無常)의 서정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언제나 말이 없던 그 사람, 사랑의 괴로움을 몰래 감추고, 떠난 사람 못 잊어서 울던 그 사람...’ 대학가요제 참가 최초의 트로트곡이었던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은 비운의 명곡이다. 유신정권의 종말을 고했던 1979년
한양경제 2024-12-19 14:46:30
[트로트 르네상스] <33> 권력무상(權力無常)의 서정

[트로트 르네상스] <32>해외 명작소설의 변주

‘마음대로 사랑하고 마음대로 떠나버린, 첫사랑 도련님과 정든 밤을 못 잊어, 얼어붙은 마음 속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오실 날을 기다리는 가엾어라 카츄샤, 찬바람은 내 가슴에 흰 눈은 쌓이는데, 이별의 슬픔 안고 카츄샤는 떠나간다’. ‘카츄샤’는
한양경제 2024-12-06 14:07:34
[트로트 르네상스] <32>해외 명작소설의 변주

[트로트 르네상스] <31>트로트 4인방(2)-송대관 태진아

‘네가 기쁠 때 내가 슬플 때 누구나 부르는 노래, 내려보는 사람도 위를 보는 사람도 어차피 쿵짝이라네, 쿵짝쿵짝 쿵짜짜 쿵짝 네박자 속에,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눈물도 있네, 한 구절 한고비 꺾어 넘을 때 우리네 사연을 담는, 울고 웃는 인생사 연극 같은
한양경제 2024-11-22 10:54:39
[트로트 르네상스] <31>트로트 4인방(2)-송대관 태진아

[트로트 르네상스] <30> 트로트 4인방(1)-현철 설운도

‘산노을에 두둥실 홀로 가는 저 구름아, 너는 알리라 내 마음을 부평초 같은 마음을, 한 송이 구름꽃을 피우기 위해 떠도는 유랑별처럼, 내마음 별과 같이 저하늘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나리’. 현철의 ‘내 마음 별과 같이’는 1986년 6월부터 1987년 3월까
한양경제 2024-11-07 15:10:15
[트로트 르네상스] <30> 트로트 4인방(1)-현철 설운도

[트로트 르네상스]<29> 모녀(母女)의 애환 (1)

‘캄캄한 세상바다 너 하나만 의지하고, 가시밭 불고개를 울며울며 넘을 적에, 그 누구가 앗아를 갔나 내 품안에 잠든 아기를, 구슬픈 엄마피리 오늘밤도 불어주마.’ 반야월 작사, 박시춘 작곡의 ‘피리 불던 모녀고개’는 1962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
한양경제 2024-10-28 14:16:05
[트로트 르네상스]<29> 모녀(母女)의 애환 (1)

[트로트 르네상스]<28> ‘아씨’와 ‘여로’의 시대

‘옛날에 이 길은 꽃가마 타고, 말탄 님 따라서 시집가던 길, 여기던가 저기던가 복사꽃 곱게 피어있던 길, 한세상 다하여 돌아가는 길, 저무는 하늘가에 노을이 섧구나’(아씨) ‘그 옛날 오색댕기 바람에 나부낄 때, 봄나비 나래 위에 꿈을 실어 보았는데,
한양경제 2024-10-01 13:12:25
[트로트 르네상스]<28>  ‘아씨’와 ‘여로’의 시대

[트로트 르네상스]<27> ‘고향설’과 ‘고향초’

‘한 송이 눈을 봐도 고향 눈이오, 두 송이 눈을 봐도 고향눈일세, 끝없이 쏟아지는 모란 눈 속에, 고향을 불러보는 고향을 불러보는 가슴 아프다.’ 일제강점기인 1940년대에 나온 백년설의 ‘고향설’(故鄕雪)은 국내외의 한국인들이 모르는 사람이 없
한양경제 2024-09-30 14:45:16
[트로트 르네상스]<27> ‘고향설’과 ‘고향초’

[트로트 르네상스]<26> 철도에 실은 트로트

철도는 인류가 발명한 획기적인 문명의 이기(利器)이지만 우리에게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어두운 시대적 산물이었다. 오로지 ‘식민지 경영’을 위한 군사적 팽창과 산업적 수탈의 방편이었기 때문이다. 철도는 이 땅의 귀중한 물자들을 빼앗아 갔고 소중
한양경제 2024-09-10 14:02:18
[트로트 르네상스]<26> 철도에 실은 트로트

트로트 르네상스<25> 모정(母情)의 트로트

‘낯선 타국 바다 건너 열세 살 어린 네가/ 오직 한 번 꿈에 본 듯 다녀간 이날까지/ 기다리던 스무 해 모진 목숨은 백발이 되었네/ 하늘 끝 저 멀리에 소리쳐 불러봐도/ 구슬픈 메아리에 들리는 너의 이름/ 철새도 봄이면 돌아오는데/ 떠나버린 내 아들은 소식도
한양경제 2024-09-01 13:48:51
트로트 르네상스<25> 모정(母情)의 트로트

[트로트 르네상스]<24> 강의 노래(1)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민요조의 4행으로 구성된 김소월의 서정시는 강(江)에 대한 우리 민족의 정한을 함축하고 있다. 강은 평화로운 자연 속에 가족과 함께 오순도순
한양경제 2024-08-18 14:50:52
[트로트 르네상스]<24> 강의 노래(1)

트로트 르네상스<23> 제주를 노래하다

2000년 6·25전쟁 50주년 특집기사를 쓰던 현역 기자 시절이었다. 가수 남인수 금사향 신카나리아 등과 함께 찍은 빛바랜 흑백사진을 들고 신문사로 찾아온 노신사가 있었다. 대구에서 가수 활동 중에 전쟁이 일어나자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육군 제1훈련소 전속
한양경제 2024-07-20 18:09:11
트로트 르네상스<23> 제주를 노래하다

[트로트 르네상스]<22> 기생의 애환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정든님 오시는 밤에 굽이굽이 펴리라’(황진이) ‘어이 얼어자리 무슨일 얼어자리, 원앙침 비취금을 어디 두고 얼어자리, 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녹아잘까 하노라’(한우)
한양경제 2024-07-15 17:24:31
[트로트 르네상스]<22> 기생의 애환

[트로트 르네상스]<21> 고개의 정한(情恨)

‘문경새재는 웬~ 고갠가, 구부야 구부구부가 눈물이로구나,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경북 문경에서 멀리 떨어진 전남 진도에서 발생한 민요 ‘진도 아리랑’에 왜 ‘문경새재’가 등장하는 것일까. 여러 가지 의견과 주
한양경제 2024-06-22 15:37:09
[트로트 르네상스]<21> 고개의 정한(情恨)

[트로트 르네상스]<20> 아버지의 노래

‘이 세상의 부모 마음 다 같은 마음, 아들 딸이 잘되라고 행복하라고, 마음으로 빌어주는 박영감인데, 노랭이라 비웃으며 욕하지마라, 나에게도 아직까지 청춘은 있다, 원더풀 원더풀 아빠의 청춘….’ 오기택이 노래한 경쾌한 가락의 ‘아빠의 청춘&
한양경제 2024-06-09 10:09:34
[트로트 르네상스]<20> 아버지의 노래

트로트 르네상스<18> 바람(風)의 트로트

코끝에 와닿는 화사한 봄바람은 어디서 온 것일까. 머릿결을 스치는 소슬바람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어느 산천의 향기를 머금고 지나왔으며, 누구의 한숨 위에 머물다 온 것일까. 긴 여정 먼 발자취를 남기고 내게로 다가온 바람 바람아! 스물셋 미당 서정주 시
한양경제 2024-05-24 11:04:38
트로트 르네상스<18> 바람(風)의 트로트

[트로트 르네상스]<17> 불교적 정서

우리 음악 역사에서 불교 관련 노래의 기원은 신라 향가(鄕歌)일 것이다. 향가의 불교적 정서는 고려속요를 거쳐 조선시대의 시조와 가사 그리고 민요와 판소리로 면면히 계승되었다. 20세기에 이르러 불교적인 노래는 주로 대중적 전파력이 강한 가요시 장르를 통
한양경제 2024-05-14 09:00:06
[트로트 르네상스]<17> 불교적 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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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온대지역에서 식물은 봄에 날씨가 따뜻해 땅이 풀릴 때 소생해, 여름에 작열하는 햇빛과 풍부…
원숙의 시절
8월 중간은 하지로부터 약 50여일이 지난 시점이다. 따라서 그만큼 해의 고도와 열기도 낮아진다. 아침과 …
가을의 전령사